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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마케팅 – 세븐일레븐 미국대선 미리 투표하기: 7-ELECTION 2012

앙쥬:) 2012. 12. 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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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마케팅 – 세븐일레븐 미국대선 미리 투표하기

국가의 중요한 선거나 대통령 선거 등을 마케팅에 활용하기도 하나보다. 물론, 기업의 정치적인 특성이 들어가게 되면 반대 정치성향을 가진 고객들에게 악감정(?)을 살 수도 있으니 정치성향을 드러내는 마케팅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겠다. 2012년 미국의 대선을 마케팅에 활용한 많은 기업들이 있는데, 그 중 세븐일레븐의 선거마케팅!



7-ELECTION 2012

세븐일레븐은 커피잔을 빨간색과 파란색 두가지로, 대선 후보인 각 롬니와 오바마의 선택컵을 만들었다. 커피를 구매하는 사람은 자신이 투표할 후보의 컵을 사가도록 했는데, 이렇게 해서 전국의 세븐일레븐의 구매된 컵개수를 집계하여 투표 전에 득표율을 추정했다. 재미있는 것은, 전국적으로 커피를 사가는 미국의 국민들의 예측투표권 행사가 실시간으로 세븐일레븐의 홈페이지에 보여졌다는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투표 전까지 오바마의 득표컵수(?)가 많았다는 결과를 내 놓았다. 세븐일레븐의 그 어떤 정치성향도 들어가 있지 않은, 세븐일레븐의 커피를 구매한 미국의 전국민의 예상득표수인 셈이지만, 전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샀으니 무시할만한 숫자도 못되겠다. 게다가, 주(state) 단위로 중점이 되어 있는 미국에서, 각 주당 누가 더 많은 득표를 얻고 있는지도 집계했다. 

물론, 정식적인 투표가 아닌 단지 커피 한 컵이기에 신빙성이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오바마는 롬니를 이겼다. 세븐일레븐은 투표 직전에 오바마가 롬니를 2% 앞섰다는 결과를 냈는데, 실제로 오바마는 롬니를 2% 앞지르고 대통령 자리를 사수했다. 재미있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세븐일레븐이 적은 비용으로 참신한 캠페인을 창안해낸 것 같다. 보통, 선거 전에 결과를 예측하고, 선거 후 결과를 맞춘 사람들 모두 또는 추첨으로 무엇인가를 지급하는 형식의 선거마케팅이 많았던 것 같은데, 세븐일레븐은 단지 커피컵의 종류를 두가지로 늘렸을 뿐이다. 또한, 선거결과에 따라 고객들에게 무엇인가를 주입하는 다른 선거마케팅과는 달리, 세븐일레븐은 선거 전에 결과를 미리 내버리는 방안을 선택해서 고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이슈가 되었다. 어느정도는 믿을 만한 선거예측결과가 커피컵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어느 국민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마케팅의 요점은 사회 이슈가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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