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로그/Marketing

[레드불+어도비] - 콜렉티브 아트 프로젝트 +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앙쥬:) 2013. 3. 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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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어도비] - 콜렉티브 아트 프로젝트 +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레드불의 새로운 마케팅 런칭, 콜렉티브 아트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레드불은 에너지드링크로 유명한데, 레드불이 본따 만든 원래의 음료수는 크라팅다엥 이라는 .. 알 수 없는 태국어로 된 제품이었다.  
하지만, Red Bull, 붉은 황소라는 뜻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전세계적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음료수로,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본 제품군이다. 


그런 레드불이 활용하는 마케팅이 어떤건지 봤더니 코카콜라 느낌이다.
이전에 코카콜라에서는 소비자들이 직접 나만의 코카콜라 광고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있었다. 





이번 레드불이 진행하는 콜렉티브아트 마케팅 프로젝트 또한 광고가 아닌 참여자들이 직접 참여를 유도하게 하는 마케팅인데, 제품 보다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것 같다. 아니.. 사실 브랜드를 알리려고 하는데, 브랜드가 알려질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비교적 신흥 음료브랜드인 레드불이 수십년 명성을 쌓아온 코카콜라의 마케팅을 따라하는 느낌이랄까..;; 물론 레드불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 인기와 인지도가 엄청 높긴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이미지는 확실하지만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는 아직 확립된게 없기 때문이다. 브랜드 이미지를 알 수가 없는데 사람들이 브랜드를 이해하고 콜렉티브 아트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가.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지금까지의 참여자들이 올려준 카다브르 엑스키 작품들이 나열되어 있다. 참여해준 게스트 아티스트들의 목록도 있다.






일단 신청을 하면, 내 차례가 되었을 때 작품을 건네받아 작업을 한 후, 정해진 시간까지 작품을 올리면 된다. 



또 한가지 주목해야할 점은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이다. 레드불 콜렉티브 아트 프로젝트는 어도비 클라우드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한다.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는 어도비에서 가장 최근에 발표한 제품인데, 말 그대로 어도비 프로그램이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된다는 것이다. 디자이너 등 어도비를 많이 쓰는 사람들에겐 클라우드가 매우 편할 것 처럼 보인다. 어찌했든,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라면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를 통해 여기서도 저기서도 작업을 할 수 있고,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살려, 공동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레드불 프로젝트와 같이 진행하는 듯 하다. 



어도비 쪽에서는 클라우드 제품을 홍보할 수 있으니 적절한 마케팅 방법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레드불과는 조금 동떨어져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레드불 콜렉티브 아트 프로젝트이지만, 레드불의 아이덴티티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 마케팅 프로젝트인 것 같기 때문이다. 코카콜라의 광고와 잠시 비교해보자면, 코카콜라는 코카콜라라는 제품을 활용하여 작품을 만들게끔 했다. 



콜라병과 마개 등, 여러가지 코카콜라 제품을 가지고 나만의 코카콜라 광고를 만드는 프로젝트였기에, 코크 매니아들의 참여가 많았다. 무엇보다도 드래그해서 아주 쉽게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정말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해당 작품들은 시상식을 하고, 또 (어디인지 모르지만) 일정기간 전시도 되었었다. 


하지만 레드불의 경우, 제한이 없는 방법으로, 정말 '크리에이티브'한 작품을 달라고 한다면, 참여자수가 사실 과연 그렇게 많이 끌어 모을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 두번째로, 레드불이라는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저 제한없이 작품을 이어받아 만든다니, 발상은 재미있지만  레드불이 그만큼 홍보가 될 수 있을까? 이 프로젝트가 끝나고 어떻게 마무리를 지을지 아리송하다.



레드불 콜렉티브아트 프로젝트: http://www.redbullcollectiveart.com/

어도비: http://www.adobe.com/content/dotcom/en/events/adobe-and-red-bull-collective-art.html?sdid=KCW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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